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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08월호] 야외활동 시 주의해야 할 감염병
야외활동 시 주의해야 할 감염병 타이틀 배경 이미지야외활동 시 주의해야 할 감염병 타이틀 배경 이미지
23년 08월
야외활동 시
주의해야 할 감염병
2023. 08. 10.
의료법인인성의료재단한림병원 감염내과 감염관리실장 이우주
진드기는 절지동물 중 거미류에 속하는 것으로 다리 8개, 몸길이 0.2~20mm의 크기의 작은 생물체예요. 주로는 동물에 붙어서 기생합니다. 진드기 중에서도 특별한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진드기가 사람을 물어 상처를 통해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전달하게 되면 병을 일으킬 수 있어요. 그래서 진드기 때문에 걸리게 되는 질병을 예방하려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답니다. 그렇다면 진드기에 물려서 감염이 될 수 있는 질병에는 어떠한 것이 있는지 또 예방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한번 알아볼까요?
쯔쯔가무시증 (Tsutsugamushi, Scrub typhus)

쯔쯔가무시증은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라는 세균을 갖고 있는 털진드기가 우리 몸을 물면 이 세균이 우리 몸속에 들어와 발생하는 질병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9~12월에 발생해요.

진드기에 물리고 나서 보통 10-12일 정도 지난 후에 몸에 여러 가지 이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열이 나고, 눈이 빨갛게 충혈되기도 하며, 머리가 아프기도 하고 몸에 붉은 점들인 발진이 생길 수 있어요. 또, 진드기가 물었던 곳은 검은 딱지가 동반되는 특징적인 가피라는 피부병변이 보이기도 해요.

이 병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야외 활동을 한 적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피부 발진이나 가피가 있는지와 혈액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어요. 쯔쯔가무시증으로 진단이 되면, 먹는 항생제로 치료합니다. 예방주사가 없기 때문에 가장 좋은 예방방법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

중증혈소판감소증후군(이하, SFTS)은 SFTS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작은소피참진드기가 우리 몸을 물었을 때, 이 바이러스가 우리 몸속에 들어와 발생하는 질병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6~10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해요.

쯔쯔가무시증과 비슷한 증상들을 보이는데 피부 증상은 쯔쯔가무시보다는 특징적이지 않답니다. 쯔쯔가무시는 쯔쯔가무시균을 보유한 진드기에 물릴 경우에만 감염이 되는데, SFTS는 진드기에 물리는 것뿐만 아니라 SFTS 환자의 혈액을 통해서도 감염이 된 사례가 있습니다.

쯔쯔가무시증과 마찬가지로 야외 활동을 한 적이 있는지 확인하고, 열이나 두통, 식욕부진 등의 증상 및 혈액검사에서 혈소판 수치가 감소하는 소견을 보이면 의심해볼 수 있고 바이러스에 관한 혈액검사로 확진을 합니다.

약이 없고 쯔쯔가무시보다 치명적이기 때문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① 진드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풀밭에 접촉하는 것을 피하고,
② 꼭 풀밭과 접촉해야 하는 경우에는 진드기 기피제를 바르도록 합니다.
③ 긴소매 옷과 긴바지를 착용하고,
④ 야외 활동 후 바로 옷을 세탁하고,
⑤ 샤워를 하면서 몸에 진드기 물림이 없는지 확인하도록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