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아토피 피부염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피부 보습과 보호입니다. 피부가 건조하면 가려움이 심해지고, 긁게 되면서 피부 손상이 악화됩니다. 목욕은 피부 청결을 위해 매일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목욕할 때 저자극 클렌저를 사용하고, 미지근한 물(27℃~30℃)을 이용하여 짧은 시간(10분 이내) 동안 목욕합니다. 목욕 후에는 간단히 물기를 제거하고, 물기가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바릅니다. 보습제는 피부 자극이 적은 제품을 선택하여, 하루 최소 2회 이상 자주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땀은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운동이나 야외활동 후에는 즉시 씻고 보습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옷은 면 소재의 부드러운 옷을 입히고, 세탁 시에는 세제가 남지 않도록 충분히 헹구어야 합니다. 실내 환경도 온도와 습도를 잘 조절해야 합니다. 너무 덥지 않은 온도에, 습도는 40~60%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실내 환경을 관리할 때에는 먼지나 집먼지진드기를 줄이기 위해 침구류를 자주 세탁하고 환기를 자주 시킵니다. 긁는 행동은 피부를 손상시키고 2차 감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가려움이 심할 경우 냉찜질을 하거나 보습제를 추가로 도포합니다. 평상시에 손톱을 짧게 유지하고, 수면 중 무의식적으로 긁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부드러운 면 장갑을 착용해도 좋습니다.

다음으로, 증상이 심할 경우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약물치료가 필요합니다. 약물은 주로 국소적으로 사용하는 스테로이드제 연고를 사용하는데, 용량(강도)와 도포 빈도를 의사의 처방을 받아 도포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하루 1-2회를 바르고, 충분히 보습을 시킨 후에 연고를 도포합니다. 가려움이 감소되면 의사와 다시 상의하여 도포 횟수를 줄이거나 강도가 낮은 연고로 바꾸는 것이 약물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효과는 극대화 시킬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국소 연고로 도포하는 면역조절제, 이차 감염 치료를 위한 항생제와 항진균제, 전신적으로 작용하는 항히스타민제, 생물학제제 등도 가능하나 역시 우리 아이에게 적용이 가능할지 위험 대비 효과가 충분할지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아동은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저하되거나 또래 관계에서 위축감을 느낄 수 있기에 사회심리적 지지가 필요합니다. 부모와 교사는 아동이 긍정적인 자아 개념을 형성할 수 있도록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고, 또래와의 긍정적 사회적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면역력을 강화하고 정서적으로 안정할 수 있도록 합니다. 아동 청소년은 정서적으로 긴장될 때 자극적인 음식을 섭취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기름기와 설탕이 많은 음식, 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하면 아토피 피부염 증상을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체중 증가로 더욱 정서적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간식으로는 비타민을 포함한 영양소가 풍부하면서 칼로리는 낮은 생선, 채소, 견과류를 적절히 섭취하면 피부 건강과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