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인 환기 방법
기본적으로 학교에서는 쉬는 시간마다 10분간 자연환기를 실시합니다. 이때 창문과 출입문을 열어 맞통풍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 환기 효과가 가장 좋습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시행한 실험에서 한쪽 창문을 개방하는 것만으로도 고농도 오염영역을 절반 정도로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맞통풍이 일어나도록 양쪽 창문(또는 창문과 출입문)을 개방하는 것이 보다 짧은 시간 내에 오염물질 농도를 급격히 감소시킬 수 있는 방법입니다.
또한 자연환기 시 선풍기, 환풍기를 동시에 활용하면 환기 효과가 증가합니다. 선풍기가 창문을 바라보게 두면 빠른 속도로 환기가 가능합니다.
최근 학교나 유치원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공기청정기는 오염물질 제거에 보조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공기청정기 가동으로 감염원 농도를 감소시킬 수 있지만 오염물질이 모두 제거되는 것은 아니므로 자연환기와 기계환기를 같이 활용할 때 높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공기청정기의 토출구를 사람이 있는 방향으로 하지 않도록 하며, 제품에 표시된 적용 면적을 확인하여 대상 공간에 맞는 용량의 공기청정기를 사용하고 필터를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합니다.
에어컨, 히터와 같은 냉난방기 가동 중에도 자연환기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리고 냉난방기에서 나오는 바람에 의해 병원체가 확산되지 않도록 풍향을 천장 방향으로 하고 풍량은 중간 정도로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미세먼지가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지만 호흡기 감염병 유행 시기에는 미세먼지가 심하더라도 환기를 하는 것이 훨씬 이점이 많습니다. 따라서 미세먼지가 '매우나쁨' 단계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연환기를 주기적으로 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호흡기 감염병 유행 시기에는 통학버스를 이용할 때에도 안전을 위협하지 않는 선에서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열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시간마다 자연환기 시 공기전파 위험도가 5.5배 감소하며, 환절기에 자연환기와 기계환기를 함께하면 공기전파 위험도가 최대 14.6배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안전하고 건강한 일상을 위한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 주기적 환기! 올바른 환기 수칙 실천으로 호흡기 감염병을 함께 예방합시다.